폭염·장마… 밥상물가 들썩 7월 소비자물가 2.2% 상승

2017.08.01 20:14:43 5면

채소류 1년 전보다 10.1% 올라
축산물·수산물 가격도 껑충
서민 체감 생활물가 3.1% 상승

 

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 2% 내외의 상승 폭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장마·폭염 영향으로 신선채소·과실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데다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나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고 이는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p)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8.6% 상승, 전체 물가를 0.67%p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올렸다.

올 초 급등세를 보였던 석유류는 국제 유가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0.5%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올랐다. 집세가 1.7%,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하면서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올랐고,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전기료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2.5%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중 식품은 5.0%, 식품 이외는 2.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채소가 각각 20.0%, 10.3% 오르면서 12.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장마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전달(1.6%)보다 크게 확대됐고 신선과실지수는 전달(21.4%)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달걀이 64.8% 증가하면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