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돈 회수 의혹 수사도 박차…다스 회장 운전기사 소환

2017.12.25 18:47:40

검찰이 22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자 별도의 수사팀을 꾸린 가운데 다스가 투자 피해금 140억원을 돌려받는 데 국가기관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밑에서 운전기사를 지낸 김모씨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다"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검찰 사무관도 최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의 장모 대표 등이 지난 10월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개시됐다.

장씨 등 투자 피해자들이 주가조작을 저지른 김경준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돈을 되돌려받기 전에 이 전 대통령 측이 외교부 등을 통해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회수하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다스 역시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으나 140억원을 돌려받지 못해 역시 김씨를 상대로 소송 중이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실제로 권한을 행사해 외교 당국 등이 개별 회사의 재산 분쟁에 개입하게 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mi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