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이용래, 의리 지키려 태국 치앙라이서 새로운 도전

2017.12.26 19:56:12 15면

경남시절 가마감독 요청에 입단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이용래(31·사진)가 태국 치앙라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용래는 26일 “치앙라이 입단이 확정됐다”면서 “내년 1월 3일 태국으로 출국해 같은 달 5일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용래는 구체적은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치앙라이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래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수원에서 뛴 후 자유게약선수(FA)로 풀려 재계약을 하는 대신 태국 진출을 결정했다.

태국행을 결심한 이유로는 치앙라이의 사령탑이 경남FC 시절 코치로 모셨던 브라질 출신의 알렉산드레 가마(49) 감독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이용래가 뛰게 될 치앙라이는 태국 프로축구에서 신흥 강팀이다.

2009년 창단해 2010년 태국 1부리그로 승격됐고, 올해 FA컵에서 우승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리그컵 준우승에 정규리그 4위로 승격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치앙라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을 꺾으면 울산 현대(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멜버른 빅토리아(호주)가 포진한 F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용래는 “수원에서 서정원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옛 스승 가마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고민 끝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올해 구단 최고 성적을 거둔 치앙라이가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로 태국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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