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아시안 톱’ 보인다

2018.03.01 20:06:32 14면

ATP 투어 2주 연속 8강 통과
다음주 랭킹 포인트 1587점
日 니시코리와 격차 8점차
정현 4강 진출 땐 ‘아시안 톱’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주 연속 8강에 진출하며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넘보게 됐다.

정현은 1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1시간 6분 만에 2-0(6-3 6-1)으로 완파했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선수에게 주는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랭킹 포인트 1천497점으로 29위인 정현은 획득한 지 1년이 지나 잃을 점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 주 랭킹 포인트 1천587점을 확보했다.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29·일본)로 26위다.

그는 랭킹 포인트 1천595점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45위·캐나다)에 1-2(7-6 3-6 1-6)로 져 탈락하는 바람에 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없다.

이로써 정현은 설령 이 대회 8강에서 패한다고 하더라도 니시코리와 격차를 불과 8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만일 4강까지 오를 경우 다음 주 랭킹에서 니시코리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에 오르게 된다.

정현과 니시코리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현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약 3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지난주 델레이비치오픈을 통해 복귀했고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8강의 성적을 냈다.

니시코리 역시 손목 부상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불참했지만 이후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으며 지난주 뉴욕 오픈 4강까지 오르는 등 점차 제 기량을 되찾고 있다.

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1박 2일’의 혈투 끝에 니시코리가 3-2(7-5 6-4 6-7 0-6 6-4)로 승리한 바 있다.

물론 ‘아시안 톱 랭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는 정현은 니시코리가 보유한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준우승(2014년 US오픈)과 역대 최고 랭킹 4위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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