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내주 피의자 소환조사 채비…경호처와 협의 시작

2018.03.07 17:55:51

검찰이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경호처와 안전확보 등을 위한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7일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와 관련해 경호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 당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부출입구 방호 문제를 비롯해 청사 안팎 통제와 이 전 대통령 동선상 시설물 안전 등 경호와 관련한 문제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모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맡아 대검 청사 10층 등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2013년 4월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준비하면서 1년 전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 전례를 검토해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조사장소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에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소환 날짜를 검찰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소환일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 10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 무단유출 등 광범위한 의혹을 직접 소명할 전망이다.

검찰은 나아가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및 각종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거나 지시·관여를 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시간상 14일 소환 때 조사는 어렵겠지만, 국정원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언제 조사하게 될지는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mi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