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예리한 직감, 보이스피싱 일당 잡았다

2018.04.19 20:00:25 11면

의왕署 내손파출소 경찰관들
은행 무전 받고 탐문수색·검거

 

경찰관 특유의 직감으로 보이스피싱 일당을 붙잡은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의왕경찰서 내손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들.

19일 의왕경찰서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내손파출소 112순찰차에 “보이스피싱 송금책이 송금하고 있다… 뚱뚱하고 베이지색잠바를 입었고 20대 초중반정도 된다. 내손동 국민은행 지점이다”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무전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에 내손파출소 직원들은 현장으로 긴급출동하고 현장 수색, 탐문, 출입자통제 등을 실시했으나,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동했다.

그러던 중 신동민 파출소장과 심재갑 경사가 내손동 국민체육센터 인근 벤치에서 신고자가 설명한 인상착의와 비슷한 청년 2명을 발견했고, 이들을 추궁해 범인임을 확인한 후 검거했다.

이들은 그동안 서울과 전국을 무대로 수년동안 범행을 저질러 서울중랑경찰서 지능팀에서 중요범죄자로 추적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승렬 경찰서장은 “사회적약자와 힘없는 서민을 괴롭히는 악성범죄인 보이스피싱일당을 검거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빈틈없는 조치로 현장검거한 내손파출소 전직원들을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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