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모델 몰카 여성모델 소행…"휴식공간 두고 갈등"

2018.05.10 21:31:14

홍익대 회화과의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은 현장에 있던 동료 모델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당시 현장에 있던 4명의 모델 중 한 명인 A(여)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쓰는 2대의 휴대전화 중 1대를 잃어버렸다'며 제출하지 않았던 점, 피해자인 남성 모델과 최근 다퉜던 점에 비춰 혐의가 의심된다고 보고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불러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몰래 피해자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를 일부 시인했고, 쉬는 시간에 함께 사용하는 휴식 공간을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피해자와 다툼을 벌여 이 같은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활동에 대해서는 과거 이 커뮤니티 회원이었으나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 1대를 확보해 물증을 확보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홍대와 학생회는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백을 유도했으나 사진 촬영·게시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 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자인 모델은 자신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비하하는 정도가 심한 댓글을 쓴 워마드 회원 2명에 대해 최근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mi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