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펑크내던 60대 감시용 CCTV에 덜미

2004.04.22 00:00:00

장애인 주차면을 차지한데 앙심을 품고 이웃주민의 차량바퀴를 펑크내던 60대 노인이 피해자들이 설치한 CCTV에 범행장면이 찍혀 덜미.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차량손괴 혐의로 강모(61.무직.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자신의 집 근처 길가에 주차중인 최모(31)씨의 카니발 승용차의 조수석 앞뒤 바퀴를 펑크낸 혐의.
강씨는 여러차례 차량 바퀴가 펑크나는 피해를 입은 최씨 등 주민들이 설치한 CCTV에 펑크내는 모습이 찍혀 현행범으로 체포.
경찰 조사결과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 차량펑크 피해가 발생했지만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자 최씨 등 피해자들이 함께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뇌졸증 3급 장애인인 강씨가 구청에 장애인 전용 주차면을 등록신청해 사용해 왔으나 일반 차량이 이곳에 주차를 계속하는 데 불만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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