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메시 다웠다… 화려한 볼터치 중거리포로 16강 ‘발판 골’

2018.06.27 20:59:00 15면

아르헨티나, 후반 41분 로호 결승골

나이지리아 2-1 꺾고 조 2위 회생

2진 뛴 크로아티아 3전승 조 1위

프랑스-덴마크 대회 첫 0-0 무승부

관중 거센 야유속 나란히 16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41분에 터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48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1무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같은 시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돌풍을 일으킨 북유럽의 ‘강소국’ 아이슬란드는 1무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에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메시에게 배달됐고, 메시는 허벅지와 왼발로 한 차례씩 공을 컨트롤하다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리언 발로군을 끌어안고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나이지리아는 이 페널티킥을 빅터 모지스가 가볍게 차넣어 1-1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로호의 결승골로 환호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호가 오른발로 받아 넣어 아르헨티나를 16강으로 끌어올렸다.

2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크로아티아는 주전 9명을 빼고도 후반 8분 밀란 바델의 선제골과 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의 결승골로 아이슬란드에 비수를 꽂았다.

C조에서는 프랑스와 덴마크가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이날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관중들이 거센 야유를 보낼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치르며 이번 대회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공격의 핵심인 폴 포그바에게 휴식을 주고도 2승1무, 승점 7점으로 C조 1위를 차지고 이날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덴마크도 1승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가 돼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호주전에서는 페루가 2-0으로 승리하며 호주의 16강 희망을 무산시켰다.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하면 골 득실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끝내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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