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트리플A 등판 ‘합격점’

2018.08.08 20:50:00 14면

2번째 재활등판… 5이닝 1실점
안정적 구위로 빅리그 복귀 기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쳐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경기에 구단 산하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9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00이 됐다.

이날 투구 수는 71개였고, 그중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과감하게 타자와 상대했다.

류현진은 3일 싱글A 경기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치러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당초 그는 8일 혹은 9일 더블A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해 트리플A에서 투구하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

5월 3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진 류현진의 올해 빅리그 성적은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다.

류현진은 트리플A 타자를 상대로 큰 문제 없이 구위를 점검했다.

1회말 1사 후 크리스 오윙스에게 단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케빈 크론과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2회말 1사 후 크로스토퍼 네그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사 후 알베르토 로사리오에게 단타를 내준 뒤 테일러 클라크를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말을 3자 범퇴로 넘긴 뒤 4회말 안타 2개를 내줘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네그론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사리오로부터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말을 공 9개로 간단하게 3자 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를 잭 닐에게 넘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2-8로 패했다.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도 두 차례 들어간 류현진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타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땅볼 8개와 뜬공 3개를 유도하며 효과적으로 5이닝을 던졌다”고 호평했다.

트리플A 첫 등판에서 호투한 류현진은 앞으로 1∼2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점검한 뒤 빅리그 복귀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mi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