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명중 1명 '인권이 뭐예요?'

2004.05.03 00:00:00

고양시 지역 어린이들의 3명 가운데 1명은 '인권'이란 단어를 모르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어린이가 부모와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교조 고양 초등지회가 발표한 관내 초등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인권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어린이의 29.2%가 인권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아직 인권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을 인지하게 된 경로로는 TV가 58.2%, 학교 16.8%, 집 13.1%, 책 8.8% 등의 순으로 집계돼 학교와 가정에서의 어린이 인권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또 응답자의 49.0%가 부모로부터, 42.4%가 교사로부터 각각 체벌을 당한 경험이있다고 밝혔는데, 그 체벌이 부당하다고 느낀 어린이가 각각 35.5%(부모), 35.7%(교사)에 달해 체벌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나 납득 과정이 부족한 가운데 체벌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부모 또는 교사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킬때 무조건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각각 63.3%, 49.1%가 '그렇다'고 응답해 대체로 순종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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