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등 40여명 부상

2004.05.11 00:00:00

용인 에버랜드의 관람객 자동보행기에서 초등학생과 교사 등 수백명이 몰리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져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사고 기기 시작 지점에는 안전요원 1명이 배치돼 있었으나 사고위험이 높은 자동보행기 끝 지점에는 어린이들을 돌보는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오후 2시50분께 에버랜드 내 동물원에서 정문방향 오르막길에 설치돼 있는 길이 150m 자동보행기에서 초등학생 200~300명이 넘어지면서 40여명이 깔려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이민식(8.천안 도하초교)군, 이 슬(8)양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부속병원과 안산 고려대부속병원에서 각각 치료받고 있으며 천안 도하초교, 안산 석호초교 학생과 교사 등 38명이 경상을 입고 용인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중이다.
아주대부속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군은 얼굴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학생 가운데 1명이 자동보행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넘어지면서 기기에 올라타 뒤따라오던 어린이들이 차례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날 에버랜드에는 안산, 천안 등지에서 소풍을 온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 관람학생들이 몰려 사고가 커졌다.
에버랜드 측은 안전요원을 자동보행기 출발지점에 1명만 배치해 위험지점인 기기 끝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경찰은 "자동보행기를 타고 먼저 도착한 학생이 넘어지면서 뒤따라 오던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었다"며 "기계 결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경국기자 bg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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