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J고교서도 집단식중독 증세

2004.05.23 00:00:00

최근 대구.부산.광주.경북.공주 등지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일산구 J고등학교 학생들도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고양 일산구보건소와 학교에 따르면 J고등학교(급식인원 1천700여명) 학생 166명이 지난 17일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김모(16)군과 방모(16.여)양 등 학생 6명이 일산 백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학생 1명이 21일 퇴원했으며 나머지 학생 대부분은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산 백병원측은 김군 등 학생 3명이 설사와 복통이 이어지는 등 세균성 이질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산 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북부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한편 J고등학교의 급식을 중단시켰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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