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초청 공연

2004.05.25 00:00:00

경기도립오케스트라(예술감독 유광)가 세계적 거장을 초청하는 마에스트로 협연시리즈에 체코의 유명 지휘자인 피터 페라넥을 첫번째로 초빙,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28일과 29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칠 이번 마에스트로 초청 공연은 단체명 교체와 해외 유명 연주자 협연 등 그간 도립오케스트라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계획한 일련의 프로그램이다.
피터 페라넥은 슬로바키아 국립오페라하우스 지휘자, 모스코바 볼쇼이극장 지휘자, 성 페테르스부르크 교향악단 객원 상임지휘자, 프라하 국립극장 객원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해 체코와 러시아에서 명성을 쌓은 마에스트로이다.
연주할 곡목도 동유럽 출신의 대가들 작품으로 구성됐다.
관현악의 포르테시모에 의한 주제로 화려하게 시작되는 드보르작 서곡 '카니발', 슬라브족인 러시아의 감성과 애수가 감도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피터 페라넥은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피아노 협주곡'을 뛰어난 기량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 교수)와 협연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립오케스트라는 국제화시대에 부응해 관객들에게 수준높은 해외 클래식 음악의 흐름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단원들에게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통해 기량 향상의 계기를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 협연을 도입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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