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직업의식 한가족 살려냈다"

2004.05.27 00:00:00

119 구급대원의 신속한 처리로 소중한 일가족에 생명을 구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인천 계양소방서 계산소방파출소 119구급대 임석만(41)소방교와 최보현(30)소방사.
이들은 지난 26일 4시10분경 한 시민의 제보로 길가에 쓰러진 고정임(86·계양구 병방동 학마을 한진아파트)할머니를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인근 H병원에 후송했다.
그러나 H병원은 보호자 있어야 한다며 혈압수치가 높아 생명이 위독하니 보호자 입회하에 큰 병원으로 가라 했고 이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아들의 주소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소방파출소로 귀소했다.
이런 와중에서 고정임 할머니와 같이 사는 정신지체장애자 최모(20)양이 온몸을 떨며 쓰러져있다는 제보가 또다시 들어와 이들은 현장에서 최양이 인공호흡으로 의식을 찾게 했고 고 할머니와 손주딸 최양을 부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생명을 건졌다.
한진아파트 주민 김모 씨는 "정신지체장애자인 손주딸과 둘이서 사는 할머니가 3일 전부터 식사를 못하고 어지럽다며 쓰러지곤 해 주민들이 수시로 돌봐 왔다"면서 "내 가족 내 부모처럼 돌보는 119소방 대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속한 응급처리로 일가족에 생명을 구한 두 대원은 "사람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다"며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정신지체 장애자인 최양은 누가 돌보냐"는 걱정을 앞세웠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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