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 떠났지만 환경.복지운동 불자들의 의무"

2004.06.02 00:00:00

신륵사 주지인 세영스님은 불교환경연대의 집행위원장으로 지난해 새만금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삼보일배. 부안핵방폐장 건설 반대, 또 최근의 용주사 인근 화성태안지구 택지개발 반대에 이르기까지 사회현안에 활발히 참여해 이목을 끈 장본인이다.
새 시대의 화두는 '환경'과 '복지'라고 밝힌 스님은 온통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 있다.
"예컨데 복지관 운영권을 각 종교시설마다 서로 맡겠다고 나서는데 내용없이 경쟁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문을 연 스님은 "지역의 공통사안을 함께 풀어간다는 생각으로 공동 운영하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영스님은 사회에 서비스하는 것이야말로 본래 종교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에 복지와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법회때마다 일주일에 하루정도 시간을 할애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지나치게 욕구를 부채질하고 소비를 부추겨 환경을 도외시하는 현대사회"를 개탄했다.
하지만 지난해 삼보일배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세영스님은 조직적인 생명평화 문화를 일궈낼 마음으로 지리산과 제주도 일대를 돌아 5년동안 전국 탁발순례에 나선 도법스님과 수경스님 일행이 경기도에 이르면 합류할 계획이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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