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으로 남겨진 아름다운 그림들

2019.12.17 20:04:00 12면

이건희인두화창작소 회원들
행궁길 갤러리서 작품 전시회

 

 

 

올 한해 동안 이건희인두화창작소를 중심으로 인두화 작품 활동을 해온 회원들이 1년 결산의 의미로 오는 23일까지 수원문화재단 행궁길 갤러리에서 ‘인두화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원전에는 이건희인두화창작소 이건희 대표작가가 강의를 해오고 있는 수원가족여성회관, 수원장안구민회관과 이건희인두화아카데미에서 ‘민간자격 파일로그라피’ 과정을 밟고 있는 회원 등 총 25명이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인두화는 달궈진 전기펜으로 나무, 종이, 천, 가죽 등을 태워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문양을 새겨 넣는 전통회화분야의 하나이다. 조선 중기부터 낙화(洛畵)로 시작된 전통 인두화는 시대를 거치면서 전기인두기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펜을 이용해 보다 정밀하고 서정적인 표현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인두화는 나무 등을 태우며 완성돼 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평온과 힐링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해바라기’를 출품한 이건희 대표작가는 가을 하늘을 수놓은 해바라기 한송이를 사실적이며 서정적으로 묘사해냈다.

작품은 금방이라도 툭 하고 튕겨져 나올 듯 잘 영글은 해바라기씨들을 카메라의 사실적인 표현을 능가할 정도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밖에 초대작가 오시백작가의 인두화 ‘노숙자’를 비롯해 회원들은 수원의 상징인 수원화성을 인두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최인규 기자 choiinkou@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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