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교수 ‘딱 걸렸네’

2019.12.24 20:11:20 19면

술취해 잠든 여제자 몸 더듬어
업주, CCTV 보고 경찰 신고
대학측 “모든 강의 배제 징계방침”

회식자리에서 여제자를 성추행한 대학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모 대학교 A교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30일 0시 30분쯤 부천시 역곡동의 한 주점에서 회식을 하던 중 술에 취해 잠든 여제자 B씨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회식자리에는 여제자 B씨를 포함해 여러명의 제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점 주인은 CCTV를 보고 A교수가 성추행한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입수해 조사를 벌여 A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A교수의 대학 관계자는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강의에서 A씨를 배제했다”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이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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