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국제거리극축제 취소 “시민·관광객 건강 최우선”

2020.03.29 18:52:45 15면

안산문화재단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던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로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 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도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재단은 올해 16회를 맞이해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번지자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가피한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진행해 온 지역 청년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 제작 프로젝트인 ‘거리극학교’는 정상적으로 제작돼 겨울 시즌 프로그램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함께하려고 했던 다른 공연들도 다양한 경로로 안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백정희 재단 대표이사는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지금은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만전을 기해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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