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 171표 차로 승리한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이 22일 미래통합당 복당에 대해 “제대로 된 야권이 필요한 상황에서 복당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지역구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소속 당선자 몇 분이 복당하겠다고 하지만 저는 주민들의 뜻을 묻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은 영남권 중심 의원들 중점으로 판단해 수도권 쪽 중도를 잡을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었던 것이 통합당 패배의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고민정 후보를 공천할 때 지역을 한 10곳 고려하고 여론조사도 해보고 과학적인 맞춤형 공천을 했다”며 “기초조사도 없이 탁상공천과 돌려막기식 공천을 하는 통합당의 참패는 예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세간의 인천시장 후보 출마설에 대해 “지금 야권의 시장 후보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때가 이른 이야기고 보수세력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 거론되어야 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