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양재 고속도 4년째 '표류'

2004.06.22 00:00:00

수도권 남부 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용인 영덕∼서울 양재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 4년이 되도록 노선조차 결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영덕∼양재 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경수고속도로㈜ 등에 따르면 경수고속도로측과 이 도로가 지나는 수원, 성남, 용인시 등 자치단체는 현재 경수고속도로측이 제시한 노선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 이의동 행정신도시 구간을 놓고 수원시는 이 도로가 신도시 중심을 지나게 돼 신도시 도로망 등 도시기반시설 설계를 합리적으로 할 수 없다며 우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경수고속도로측은 신도시를 고속도로 노선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사이를 지나는 노선에 대해서도 시는 원천유원지 일대를 양분하고 있다며 대안을 요구했으나 경수고속도로는 도로를 친환경적으로 경관 설계하겠다는 선으로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
용인시도 경수고속도로측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신봉동 택지개발지구를 지나는 노선을 제시한데 대해 주민 혼란과 민원이 우려된다며 택지지구를 비켜가는 당초안으로 결정하라는 의견을 냈다.
경수고속도로측은 앞으로 주민공람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어서 공기는 당초 계획보다 최소 2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하다.
영덕∼양재 고속도로는 건교부가 지난 2000년 판교지구 시범단지가 입주하는 2007년 개통을 목표로 계획한 것으로 건교부는 당초 2002년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03년 상반기 착공, 2006년 말까지 전구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박경국기자 bg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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