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향한 청춘에게 전하는 위로

2020.06.17 04:00:00 13면

130㎞ 강속구 천재 야구소녀
프로 도전 여성 성장 드라마

 

야구소녀
장르 : 드라마
감독 : 최윤태
배우 : 이주영 / 이준혁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모르는데…”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 ‘야구소녀’가 오는 18일 관객을 찾는다.


영화 속 주수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오로지 프로팀에 입단해 계속해서 야구를 하는 것이 꿈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도 기회도 잡지 못한다.


엄마, 친구, 감독까지 모두가 꿈을 포기하라고 할 때, 야구부에 새로운 코치 최진태(이준혁)가 부임하고 주수인에게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유년 시절부터 청소년기, 20대를 지나는 청춘 세대,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는 그 이상의 세대까지 누구든 꿈을 꿀 수 있고, 결국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목표를 위해 달려 나가는 과정은 결코 헛되지 않다.


‘야구소녀’의 주인공 주수인은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는 명확한 꿈이 있고 다른 이들보다 많은 노력을 쏟아붓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실력의 부족에 앞서 세상의 편견과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먼저 맞닥뜨려야만 한다.


이 모든 것들을 깨부수기 위해 주수인은 오늘도 꿋꿋이 힘차게 공을 던진다.


주수인은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모르는데”, “야구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니깐 여자건 남자건,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니에요” 등의 대사로 야구를 향한 열정과 진심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최윤태 감독은 주수인 역의 이주영에 대해 “내가 고민하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주수인이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매 장면마다 함께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영을 향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전히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했다.


배우 이준혁이 맡은 코치 최진태 캐릭터는 극 중 주수인이 현실의 벽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갈 수 있도록 용기와 응원을 전하는 든든한 멘토로 등장한다.


최윤태 감독은 “영화 속 짧게 배팅하는 모습이 나와 자신도 훈련을 받겠다고 먼저 제안해줬다”며 이준혁의 세심함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2020년 꿈을 던지는 주수인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야구소녀’는 그의 고군분투와 과정에서의 변화를 때론 담백하게, 때론 뜨겁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에 유의미한 성장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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