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찬 해룡사 신도회장을 통해본 주지스님

2004.06.25 00:00:00

신도수가 수백명에 불과하고 그것도 명찰이 아닌 자그마한 사찰에서 진행된 의식에 불교계의 최고 수장과 정계 인사들이 참여한다고 해 해룡사와 원선 주지스님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는 대법회에 당초 통일부장관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의장 등 정계인사들이 참석키로 했지만 이라크에서 일어난 급작스런 사태로 인해 불참하게 돼 아쉽다면서도 불교계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스님과 해룡사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병찬 신도회장에 따르면 원선 주지스님(49세)은 3대째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이 전직 의사 출신으로 29세에 출가한 뒤 중국에서 다시 한의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있다.
전 신도회장은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 원선스님이 홀로 천일기도 끝에 만난 사찰이 해룡사라고 전하면서 현재 해룡사 명예신도회장인 정덕희 명지대교수와 주지스님과의 인연을 들려줬다.
정덕희 교수가 시쳇말로 뜨기 전 혀가 말리는 병을 앓아 말도 못할 상황이었는데 그때 치료한 의사가 바로 원선 주지스님이었다는 것, 방송에서 자신이 알려진 이후 그 은혜에 답하고자 스님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어떤 강연회에서 우연히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됐다는 것 등이다.
전 신도회장은 2년전 지인인 정교수를 따라 해룡사를 찾게 됐고 사찰의 규모는 작지만 처음부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껴 계속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님의 앞으로의 계획도 들려줬다.
원선스님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문 무료 치매병원을 개설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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