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사에서 세계인류 평화통일 대법회 및 점안식 열려

2004.06.25 00:00:00

"불교의 사난득 중 부처님 법을 만나기 참으로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부처님께 마음을 매고 생각하다보면 내 몸 그대로 부처가 될것이고 그러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해룡사의 주지인 원선스님은 23일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봉행된 부처님 점안식을 겸한 대법회에서 불자들에게 보이는 현상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 땅을 불국토로 일구는 참불자가 되달라고 기원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태고종 총본부의장 인공스님, 그리고 각 사찰스님 등 불교계 원로는 물론 김용규 화성시장, 김일수 전 화성군수, 명예신도회장인 정덕희 교수(명지대) 등 4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룡사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노곡리에 소재한 사찰로 원선 주지스님이 5년전 중창한 사찰이다.
원선스님은 대법회의 인사말에서 "창건된지 45년 밖에 안됐지만 황폐화된 현재의 해룡사를 자신이 부처님도량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선몽을 받아 중창하게됐다"면서 "불자들의 공덕으로 다시 모양새를 갖춘 만큼 후세에 길이 남을 부처님 도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점안식은 불상이나 경전, 석탑 등을 새로 만들거나 개수할 때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불교계의 개안의식으로 이날 점안식은 조선시대 조성돼 지리산에 있던 석불인 삼존불과 포대화상을 해룡사로 옮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병찬 신도회장은 "점안식을 하지 않으면 석불은 단지 돌덩이에 불과하다"면서 "영험한 석불의 눈을 뜨게 해 사바의 어둔 곳을 두루 비추고 모든 중생의 소원을 들어줄 것을 기원하기 위해서 점안식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법회에서는 점안식을 겸해 인류의 평화와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식후 행사로 무형문화재인 영산재법요와 불가노래 등 불교 축하행사로 진행됐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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