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워터’ 속 동생 구하려는 언니의 간절한 사투?

2020.07.07 14:15:12 13면

수심 33m에 갇힌 동생 구하려는 언니의 ‘사투’
바닷 속, 자연 그 자체가 선사하는 생생한 공포

 

딥워터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감독: 요아힘 헤덴

출연: 모아 감멜, 매들린 마틴

 

산소가 바닥나기 전까지 탈출해야 한다!

 

영화 ‘딥워터’는 수심 33m 해저에 갇힌 동생을 구하려는 언니의 사투를 그린 극한 탈출 액션으로 오는 9일 관객을 찾는다.

 

이다(모아 감멜)와 투바(매들린 마틴)는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해안으로 겨울 다이빙을 떠난다.

 

아름다운 심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생 투바가 수심 33m 바다 아래에 갇히고 만다. 언니 이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수면 위와 아래를 오가며 구출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분의 공기통, 외부와 연락할 통신수단 모두 낙석 사고로 인해 바위에 깔려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에 놓였다.

 

조금씩 산소가 줄어들고 있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동생을 구해야 하는 언니 이다의 사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요아힘 헤덴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딥워터’는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서스펜스 장치로 적극 활용해 기존 재난 탈출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대표적으로 깊은 바다에서 수면으로 올라올 때 다이버들은 기본적으로 수심 3m 부근에서 3~5분간 정지해 ‘안전 감압’을 실시하는데, 영화 속 이다는 동생을 구하려는 일촉즉발의 순간에 ‘안전 감압’을 해야하는 디테일로 현실적인 공포를 만들어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존재는 ‘자연’ 그 자체다.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칠흑 같은 바다, 공기통 속 산소는 고갈되어 가고, 물의 압력으로 인해 점차 신체에 손상이 더해 가는 바다 속 극한 상황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생생한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눈 덮인 겨울 피오르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한순간의 사고로 인해 공포의 공간으로 변해버린 어두운 바다가 대비를 이룬다. 

 

특히 ‘딥워터’에는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의 수중 연출을 담당했던 제작진이 참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을 갖춘 벨기에 브뤼셀의 수중 스튜디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겨울 해안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병행하며 완성도를 높인 끝에, 아름답고도 공포스러운 바다의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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