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가 6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고양시가 인근 원당시장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시는 원당시장 출입문 4개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고양 희망알바 6천명을 출입문 당 2~3 명씩 긴급 투입해 마스크 의무착용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마스크 의무착용 계도기간 동안에는 시에서 비축한 마스크를 배부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마스크 의무 착용 홍보를 진행한다. 또 재래시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QR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고, 희망알바 인력들이 출입관리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보건소 방역차를 활용해 주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시장 상인회와 협조해 폐장 후 매장 내부와 시장 통로 등을 자체적으로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등의 개인방역수칙 이행 홍보를 위해 직원들이 2인 1조로 재래시장 순찰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일산시장과 능곡시장은 5일장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동선파악이 어려워 확진자 발생 시 파급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주간을 휴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원당성당을 폐쇄하고 동일 시간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 중 463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일 오전 기준으로 453명은 음성판정 받았고, 현재 10명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157명 중 109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미사보다는 종교활동·소규모 종교모임 등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는 모든 고양시민에게 소모임·통성기도·성가대활동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단체 식사를 자제하는 문자를 통보 완료했다.
고양시는 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첫 사례이니 만큼, 대규모 행사·밀폐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소모임 등은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 경기신문/고양 = 고중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