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수원-포항 전 골 취소 논란 언론 브리핑

2020.07.13 18:35:31 14면

협회 “김민우 골 취소 상황, 오프사이드 맞다”
수원 타가트 발 위치 오프사이드 라인 안쪽, 골키퍼 시야 방해도

 

대한축구협회가 프로축구에서 나온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 브리핑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불거진 ‘골 취소’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판정이 정심이었음을 확인하며 골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온 원창호 협회 심판위원장은 “당시 문전 혼전 상황에서 타가트의 발이 오프사이드 라인 안에 들어가 오프사이드 위치가 맞다”면서  “처음에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인지하지 못해 주심도 골로 봤고, VAR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봤으나 다시 한번 체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해당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사례 영상 등을 제시하며 타가트의 오프사이드 상황 속 포항 골키퍼 강현무에 대한 시선 방해도 있었음을 확인했다.

 

원 위원장은 “타가트로 인해 강현무는 김민우가 킥하는 것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강현무가 반응 동작 자체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 부분도 일반 영상이 아닌 다른 영상을 통해 강현무의 시선 등을 확인한 뒤 의견을 종합해 판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4일 FC서울과의 10라운드에서 3-2로 앞서다 동점 골을 내주는 빌미가 된 양상민의 파울이 사실은 오심이었다는 게 추후 확인돼 아쉬움을 삼킨 데 이어 잇단 판정 논란을 겪자 이날 브리핑에 구단 관계자를 보내 원 위원장에게 직접 질문하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11일 수원과 포항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포항 진영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민우의 발리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타가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담당하던 K리그 심판 운영 업무를 올해부터 직접 맡은 축구협회는 앞으로도 논란의 판정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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