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대금 못받아...15m 높이 대웅전 지붕 올라가 소동

2020.07.21 18:54:17 19면

 

미납된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대웅전 지붕위로 올라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오전 6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사찰에서 A씨가 높이 15m정도 되는 대웅전 지붕위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A씨는 사찰 인근에 위패당과 종무실을 지었으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찰 측과 협의 끝에 9시간이 흐른 뒤 지붕에서 내려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웅전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배치해 혹시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찰 측과 원만하게 협의가 돼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후 소방당국이 사다리가 있는 인명구조용 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이재경 기자 ejk767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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