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을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67)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한 식당 앞에서 B(6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식당에서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밖으로 나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택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보다 나이가 어린 B씨가 계속 반말하는 등 함부로 말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무리 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