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내일 김천호사장 3차 소환조사

2004.07.11 00:00:00

故김선일씨 구출협상 등 핵심의혹 규명 주력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11일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를 밝히는 1단계 감사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핵심 의혹 규명에 주력키로 했다.
감사원은 12일 오전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개략적으로만 알려진 고(故) 김선일씨의 구출 협상내용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감사원의 이같은 입장은 협상 과정이 명쾌하게 밝혀져야만 이번 사건의 원인과 배경이 실체적으로 파악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 2차조사때 김천호 사장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조사에 임해 `구출협상'에 관한 조사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감사원은 특히 김씨가 피랍된 지난 5월31일 이후 김 사장이 정부가 아닌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이번 사건을 해결하려한 사실에 주목, 중동 선교활동이 이번사건과 연관됐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테러 단체의 속성상 인질의 장기간 억류는 어려우므로 "김씨의 납치부터 살해까지 한 개 무장단체만 관련됐다"는 김 사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가나무역 직원 P씨가 지난 4월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지구촌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과 함께 민병세력에 억류됐다 14시간에 풀려난 것에 근거해 김 사장이 김씨의 석방을 낙관적으로 전망, 피랍에 안이하게 대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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