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세무 공무원들, 공부 동아리 활동

2004.07.18 00:00:00

고양시 일산구 세무직 공무원들이 공부동아리를 만들어 탈세자를 색출하고 지방세정 개선 방안 등을 마련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구 세무과 직원 서광준씨 등 12명은 지난 14일 오후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세 세정 연구 특별팀'을 발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공무원들이 그동안 축구, 탁구, 바둑 등 취미 동아리 활동은 활발했지만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공부 동아리를 자발적으로 만든 것은 이례적으로 앞으로 지방세정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들은 ▲탈세자 색출 ▲새로운 세원 개발 ▲세무 업무 관련 조직 개편 ▲지방세정 발전 방안 등을 중점 연구 과제로 정하고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연 뒤 구체적인의제를 설정하기로 했다.
의제가 설정되면 각자 연구 분야를 맡아 개별적으로 자료 수집과 분석, 개선 방향 등에 대해 공부하고 매월 1.3주 토요일 업무가 끝난 오후 2시에 만나 의견 교환 등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올 연말에는 세무 전문가를 초청해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갖고 내년초 책자를 발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알린다는 야심찬 계획도 마련했다.
서광준씨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연구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결과물을 묶어 매년초에 책자를 만들어 전국 세무 공무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동아리에는 김영수 세무과장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에 뜻을 같이 해 고문으로 참여했고 오영학 구청장도 이들의 연구 결과를 구정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오영학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공부 모임을 만든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세무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의 개선 방안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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