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연습경기 승리...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현장

2021.02.07 15:49:09 11면

수원삼성, 2년 차 강현묵 2골로 김해시청에 2-0 승리
박건하 감독 “젊은 선수들 눈부신 발전”
수원삼성 측 “제리치 등 합류한다면 완전한 전력 갖출 것” 기대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연습경기에 승리하며 거제 전지훈련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지난 6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김해시청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선수단은 오후 1시부터 구장에 도착해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골키퍼 양형모, 노동건 등은 이경수 수석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와 훈련을 펼쳤다.

 

미드필더 자원인 김민우, 고승범 등은 경기장 중앙에서 패스 연습을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연습경기 상대는 K3 소속 김해시청. 김해시청에는 삼성출신이 많았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의 3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었고, 주장을 역임했던 김은선과 신상휘에 이어,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고졸 장신 공격수 박희준이 임대로 뛰고 있다.

 

 

수원삼성 측은 “김해시청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데 수월했다. K리그1 구단들 간에는 전력 노출 방지를 위해 암묵적으로 연습경기를 잡지 않아 지난해 K3 우승팀 김해시청이 최적의 상대였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 중인 수비수 헨리와 공격수 한석희 등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전·후반 45분씩 실전과 같이 치열하게 이뤄졌다. 경기장에서 본 수원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았다.

 

수원삼성블루윙즈 박건하 감독은 전반전 라인업과 후반전 라인업을 대거 변화시키며 선수단의 컨디션 등을 확인했다. 빠른 템포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3-5-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여러 세부 전술을 테스트했다.

 

전반전은 장호익, 민상기, 최정원이 센터백으로 출전해 호흡을 맞췄고, 이기제와 박대원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고승범, 한석종, 김민우가 중원을 책임졌고, 염기훈과 김건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라운드 위 팀원 간 대화를 중요시하는 박건하 감독은 선수단에게 계속해서 대화를 주문했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 중 끊임 없이 대화를 화며 호흡을 맞춰갔다. 특히 수비라인에서의 대화가 눈에 띄었다. 부주장 민상기 등은 최후방에서 장호익과 박대원 등의 위치를 조정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K3 소속 김해시청은 비록 객관적 전력에서는 수원삼성에 비해 약할지라도 지난 시즌 우승컵을 차지한 강팀이다. 김해시청은 전반전 수원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해시청의 강한 압박에 수원삼성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원삼성은 박대원과 최정원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교체했다. 새롭게 투입된 강현묵, 윤서호 등 비주전이거나 어린 선수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수원삼성은 2년 차 공격수 강현묵이 후반 5분과 후반 49분 연속 득점해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박건하 감독은 선수단들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평가했다. 선수단은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이후 박건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눈에 띈다. 현재 수원삼성 선수단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팬들이 기대와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팀 내 최고참 선수인 염기훈 역시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지난 시즌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경험하면서 팀의 어린 선수들이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수원삼성 구단 관계자는 “현재 부상 중인 선수들과 8일 예정된 제리치가 선수단에 합류한다면 완전한 전력을 갖출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김도균 수습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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