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준석(수원시청씨름단)이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문준석은 11일 경상남도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급(80kg 이하 급) 장사결정전에서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허선행은 4강에서 노범수(울주군청씨름단)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문준석은 김윤수(양평군청씨름단)를 이기고 태백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허선행은 문준석을 상대로 배지기에 이은 안다리로 첫판을 따낸 뒤, 뒤집기로 두 번째 판까지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셋째 판 문준석은 허선행이 샅바를 놓친 틈을 이용해 오금당기기로 승리를 거뒀다. 2-1로 들어선 넷째 판 문준석은 밭다리로 허선행을 모래판에 눕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태백장사 등극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 문준석의 분위기는 살아났다.
마지막 판, 문준석은 빗장걸이에 이어 안다리로 허선행을 눕혔다. 문준석은 승리를 기뻐했고, 허선행은 아쉬워했다. 그 순간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결정했다. 문준석의 무릎과 허선행의 엉덩이 중 누가 먼저 모래에 닿았는지 판단을 위해서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무릎이 먼저 닿아 허선행의 승리로 변경, 문준석은 아쉽게 태백장사 등극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