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직원 3명 소환조사…이번주 조사 마무리 방침

2021.03.22 15:41:11 6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관련 전·현직 LH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조사를 받게 될 인원은 3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후로 LH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출석한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사를 받는 심경과 신도시 내 토지를 사들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수사동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 내로 전·현직 LH 직원 15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대상자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밝힐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소환된 인원은 2명으로 확인됐지만, 경기남부청은 이날 총 3명의 피의자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주 처음 소환조사를 한 이후에 오늘 아침부터 LH 직원 3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며 “이번주 수사 대상자와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계속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환될 인원은 현직 직원 2명, 전직 직원 1명이다.

 

이들 3명이 소환조사를 받게 되면 현재까지 조사를 받은 LH 직원은 총 6명이 된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으로 부동산 투기 관련해 경찰이 내·수사 중인 대상은 총 61건, 309명이다. 이중 고발이 11건, 타 기관 수사의뢰 5건, 첩보 45건 등이다. 내·수사 대상에 오른 309명 중 공무원이 41명, 공공기관 직원 31명, 민간인 170명이었다. 나머지 67명은 직업·관계를 확인 중인 인원이다. 다만, 이 통계에 지난 19일 청와대·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이 2차 조사결과 토대로 수사의뢰한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부동산 투기 제보 접수를 위해 운영중인 경찰신고센터에는 지난 20일까지 총 3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최 국장은 “수사 필요성 판단 목적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기현 기자 cro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