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여전, 가정폭력 피해여성 장기쉼터 개설

2004.08.03 00:00:00

경기도 안양에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피해여성과 그 자녀들을 동반 수용하는 전국 최초의 장기 쉼터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단법인 `안양여성의 전화'(회장 권은수)는 동안구에 쉼터 48평을 임대해 오는 9월 1일 3가정의 입소자를 받아 23일 개소식을 연다.
장기보호 쉼터 운영 주체인 안양여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그 가족이 최장 2년까지 거주하며 직업 재활을 통해 독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예정이다.
장기쉼터는 가정폭력 피해를 입고 집을 나와 단기쉼터에서 생활하는 피해여성 가운데 6개월 이내에 취업해 자립하겠다는 여성을 우선 입소시킬 계획이다.
쉼터에는 3∼4가족이 입주해 함께 생활하게되며 쉼터측으로부터 상담, 직업훈련, 취업지원 등을 받아 독립적인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 때까지 거주하게 된다.
여성의 전화 한황주연 사무국장은 "그간 폭력으로부터 일시 보호하는 2-3개월 단기쉼터가 곳곳에서 운영돼 왔지만 피해 여성과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홀로서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장 2년까지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장기 쉼터의 시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황 사무국장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한 축인 피해여성 아이들에게도 일반적인 보살핌 외에 심리적인 치유를 위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단기쉼터에서는 청소년기 남자아이들을 수용할 수 없었지만 장기쉼터에서는 중3 남학생까지 어머니와 함께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쉼터가 3가족으로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여건이 나아지면 장기쉼터 수용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의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생활용품과 식품, 후원금 등의 지원을 당부했다.(문의: 031-442-5385)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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