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홈 개막전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

2021.04.04 18:01:54 11면

5회말, 장성우 동점 솔로홈런·심우준 희생플라이로 2-1 역전
6회초, 임종찬에 안타 허용하며 2-2 동점
배정대 시즌 첫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

 

KT wiz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 wiz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즌 개막전 KT는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선택했고, 한화는 김민우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토종 투수 대결에서는 막상막하였다.

 

소형준은 1회초 라이온 힐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소형준은 추가 실점 없이 KT의 마운드를 지켰다. KT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박경수가 볼넷, 배정대가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얻었다. 심우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6회초 한화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박정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소형준은 하주석을 플라이아웃으로 잡았으나, 힐리에게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이 3루수 땅볼을 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임종찬이 소형준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 1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KT는 장운호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이해창의 번트와 폭투 등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내줬지만, 박정현을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9회말 공격상황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두 강백호가 볼넷을 얻자 이강철 KT 감독은 신본기를 대타로 기용해 번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1사 1루가 됐다. 이후 장성우가 친 공이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박경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중요한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김범수와의 대결 끝에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성공시켰고, 2루 대주자 송민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 wiz는 배정대의 시즌 첫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인공 배정대는 “직구 2개 모두 들어왔는데 타이밍이 늦었다. 2볼 상황에서 타이밍을 빠르게 잡으려고 했다”면서 “끝내기 비결은 없는 것 같다.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어떻게 나 자신을 컨트롤할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가라앉히면서 내가 할 걸하고 팀에 도움을 주다 보면 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김도균 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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