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무관중 진행… 학생 관전 제한 허용

2021.08.17 16:01:01 11면

코로나19 상황 반영 무관중 원칙
제한적으로 학생 입장 허용…집단 감영 가능성 우려

 

24일 개막하는 2020 도쿄패럴림픽이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지난 16일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및 일본 도쿄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도쿄패럴림픽 관련 4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통해 패럴림픽 전 경기장의 무관중 원칙을 결정했다.

 

한때 관중 입장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해 무관중을 원칙으로 제한적으로 학생들의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오는 24일 개막해 다음달 5일 폐막하는 2020 도쿄패럴림픽은 총 180여 개국, 4400여 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며 대한민국은 14개 종목, 15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는 도쿄도, 시즈오카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4곳에서 열릴 예정이나, 현재 도쿄도와 지바현, 사이타마현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다.

 

이어 일본 정부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 중인 시즈오카현에 오는 20일부터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어서 패럴림픽이 펼쳐지는 전 경기가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 4자 회의에선 학생들에게 관전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는 결정을 해 논란을 낳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라며 결정 이유를 밝혔으나, 일각에선 교육적 취지는 좋으나 집단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시즈오카현 등 3개 지역에서 학생 관전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용 버스 등을 이용해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될 경우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며 대비책을 내놓고 있으나 불안함은 여전하다.

 

또한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의 경우 지자체와 학교가 원할 경우 관람을 허용한다고 발표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대두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조직위에서 발행한 코로나19 매뉴얼을 우선으로 따르고 있다”며 “별도로 각 개인이 방역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 키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이라는 책자 및 필수 체크리스트, 체온계 등이 포함된 키트를 통해 선수들 건강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도쿄에 입성 후엔 방역담당자가 매일 아침 PCR검사를 통해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김도균 기자 dok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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