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입장 차이를 최대한 조율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안영규 시 행정부시장은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 및 서울7호선 청라연장사업 추진’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안 부시장은 “직결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인천국제공항의 편리한 이용과 서울지하철 9호선 혼잡도 완화를 목적으로 계획됐다”며 “2015년 6월 국토부와 서울시의 구체적인 사업비 분담규모도 협의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도 차량기지 신설 등 서울시의 요구가 있었지만 장애요소들을 모두 넘어가면서 결국 돌파해냈다”고 덧붙였다.
직결사업은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두개 노선이 겹쳐지는 김포공항역 인근에 궤도를 연결해 인천국제공항역(2터미널)에서 서울 보훈병원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뼈대다.
지난 2019년 서울시는 인천시민 일부가 수혜대상이 될 수 있어 사업비 분담을 요구했고, 반대 입장을 바꿔 올해 5월 사업비 401억 원 중 10%를 부담하기로 했다.
국토부도 인천시의 사업비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직결사업을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업비 뿐 아니라 운영비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시가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더라도 실제 이용자 비율에 따라 운영비까지 나눠 내야 한다는 논리다.
한편 직결 사업비는 약 956억 원으로 직결차량 구입비 556억 원(국비 222억 원, 서울시비 334억 원)과 전기·신호 등 개량사업비 401억 원(국비 161억 원, 서울시비 200억 원, 인천시비 40억 원) 등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