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치솟는 소비자물가와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가 경기도내 소비자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지수가 각각 116.0, 119.4로 물가지수가 100.0으로 바뀐 지난 2000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소장 변효섭.이하 경기통계사무소)가 발표한 ‘8월중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으로 나타나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태풍의 영향과 계속된 무더위로 인해 채소류가 오른 식료품(2.1%)과 석유류 가격이 오른 광열.수도(0.9%)와 교통.통신(0.7%)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보다는 농축수산물(15.6%), 개인서비스(4.2%), 공업제품(3.6%), 공공서비스(2.8%), 집세(0.8%) 등에서 모두 올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19.4로 전월에 비해 1.3% 상승했고 전년동월 보다는 6.6% 상승했다.
상품성질별 지수는 116.0으로 태풍의 영향과 무더위로 인해 채소류의 산지 출하부진으로 농축수산물(4.6%)이 오르고 치즈, 섬유연화제 등 공업제품(0.7%)과 국제항공료, 생선초밥 등 개인서비스(0.1%)에서도 올라 전월에 비해 0.7%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48.0으로 전월에 비해 10.2% 상승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2.0% 올랐다.
경기통계사무소 관계자는 “8월중 경기도의 소비자물가지수(0.7%)는 제주(0.6%)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전도시(0.9%)는 물론 경남(1.1%), 강원, 전북, 전남, 경북(1.0%)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