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4일부터 1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연장되면서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취소 및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수원시청은 3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초 이날 오후 7시 예정된 첫 회 공연부터 이후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9월 24일 막을 올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4일까지 수원화성 화서문과 장안공원, 행궁동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밖에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과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힐링폴링 수원화성’의 모든 일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해 개최된다.

 

예정된 현장공연과 투어, 교육 등 대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단,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수원 시내 곳곳에 마련된 야간 조명 등 거리 조형물은 유지된다.

 

수원시청 측은 “너무나 오랜 기간 지쳐온 시민들께 ‘선물 같은 위로’를 드리고자 정성껏 준비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 “‘수원화성으로 떠나는 세계유산 여행’을 온라인으로 더욱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시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던 ‘제17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역시 전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측은 1일 안내문자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10월 중 개최되는 대면 축제는 연기 및 취소, 비대면으로 실시하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전환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존 접수됐던 개·폐막 공연을 포함해 모든 사전 예약이 취소됐다.

 

 

축제의 모든 공연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어 도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개막공연 ‘업사이클링 댄스’는 5일 오후 7시, 폐막공연 ‘더GOOD거리’는 10일 오후 7시에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공식 참가작과 제작프로그램은 안산문화재단,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시, 두근! 거리다’를 주제로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측은 내년에 더욱 더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문화의 달’은 문화 예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해 1972년 10월에 처음 정해졌으며, 이후로 매년 각종 문화 예술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