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은 대부분 지역의 하락세가 계속된 가운데 그동안 급락을 보인 일부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시세하락폭을 둔화시켰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주간 변동률은 매매가 -0.07%, 전셋값 -0.04%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지속했지만 하락폭은 소폭 둔화됐다.
경기지역 매매가 변동률을 시별로 보면 광명시(-0.36%), 군포시(-0.33%), 의왕시(-0.26%), 수원시(-0.11%), 용인시(-0.11%)등 14개 시가 하락했고 화성시는 0.33% 상승했으며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2주간 잠잠하던 광명시도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수문의가 없는 가운데 정부규제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사업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조합원들간에 퍼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15S평형 2억5천만~2억6천만원에서 2억4천만~2억5천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다.
군포시는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당정동 성원상떼빌의 매물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33평형이 1천만원 떨어져 시세는 1억8천만~2억3천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 -0.09%, 일산 -0.02%를 기록했고 산본과 평촌은 변화가 없었다.
전셋값 변동률은 -0.04%, 신도시 -0.12%를 기록했다.
시별로는 의정부시(-0.41%), 수원시(-0.14%), 시흥시(-0.14%), 안산시(-0.06%), 용인시(-0.04%)등 14개 시가 하락했고 화성시(0.90%)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 -0.22%, 평촌 -0.05%, 산본 -0.02%를 기록했다.
분당은 구미동 노후 단지들의 전셋값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인접한 용인 죽전지구 신규 아파트가 속속 입주를 하고 전셋값도 저렴해 이동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21평형이 2천5백만원 하락해 7천만~8천만원, 무지개신한 21평형도 1천2백50만원 하락해 8천만~8천5백만원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 이동에도 불구하고 용인시는 워낙 많은 전세매물이 쌓여있어 전셋값 하락을 계속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