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창고서 여성속옷 1억원대 훔쳐

2004.09.09 00:00:00

과천경찰서는 9일 지하창고에 보관돼 있던 1억원 상당의 여성 기능성 속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46.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5월 중순 오후 1시께 안양시 동안구 상가건물 지하창고에 보관 중인 박모(49.자영업)씨의 여성속옷 18박스(시가 1억2천500만원 상당)를 준비한 차량에 옮겨 실어 빼돌린 혐의다.
조사결과 최씨는 직장동료였던 박씨가 사업전환을 위해 여성의류 매장을 처분하고 남은 옷들의 보관장소를 찾자 후배 정모(42.자영업)씨 소유의 창고를 소개시켜 준 뒤 창고관리를 도맡아하면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사건 이후 창고주인 정씨와의 연락이 두절됐다'며 박씨와 함께 정씨를 잡으러 다니는 등 정씨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했다"고 전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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