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스크린에 수놓은 동화같은 색채와 영상미…‘프렌치 디스패치’

2021.11.19 06:00:00 10면

 

프렌치 디스패치

장르 : 코미디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티모시 샬라메

 

‘할리우드 최고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 감독이 ‘프렌치 디스패치’로 관객을 찾는다. 갑작스레 마지막 발행본을 준비하게 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한 4개의 특종을 담은 작품이다.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숨은 매력들을 보여주는 기자와 학생 운동을 취재하는 고독한 에세이스트등 유명 저널리스트들이 모여 20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블라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는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웨스 앤더슨 사단’의 베테랑 배우들은 물론, 새 얼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스카 여우주연상 3관왕을 거머쥔 프란시스 맥도맨드,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레아 세이두, 할리우드 대표 괴짜 빌 머레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 애드리언 브로디 등 웨스 앤더슨의 뮤즈들이 뭉쳐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영화에 첫 등장하는 배우들도 단연 화제다. 거장 감독들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티모시 샬라메의 출연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는 학생 운동의 리더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나선다.

 

독보적 카리스마를 지닌 베니시오 델 토로는 감옥에서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키는 천재 화가 역할로 미장센의 한 축을 담당한다. 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브 박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정교한 영상미로 관객을 홀렸다. 이번 작품에는 생동감 넘치는 의상 디자인으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2회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밀레나 카노네로와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영화에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프로덕션 디자이너 아담 스톡하우젠과 로버트 예맨 촬영 감독은 스크린을 미장센과 풍부한 색감으로 수놓는다.

 

프로듀서 제레미 도슨은 “웨스 앤더슨은 매 작품 예술가로서 흥미로운 진화를 보여줬다. 이번 영화는 그 어떤 작품보다 다채롭다”며 ‘프렌치 디스패치’는 감독이 추구한 미학의 집합체라고 묘사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자신의 특징인 동화같은 색채, 자로 잰듯한 대칭 구도, 미니어쳐 등 다양한 연출 기법을 '프렌치 디스패치'에 녹여냈다.

 

그는 모든 프레임이 매거진의 한 페이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시각적 디테일을 살려 모든 샷마다 고유 세트를 활용했다.

 

여기에 아름다운 색채와 대비되는 흑백 시퀀스의 전환 역시 극적 효과를 전달해 관객들을 영화에 한껏 빠져들게 만든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김민기 기자 mk12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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