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미국 ‘3대 음악상’ AMA 대상…아시아 첫 대상 영예

2021.11.22 14:00:46 11면

데뷔 8년 만에 쾌거…'버터'·'퍼미션 투 댄스'·'마이 유니버스' 3연속 히트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 올해만 12번…콜드플레이와 합동 무대로 자축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아시아 아티스트로서는 최초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22일(한국시간)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AMA에서 4년 연속 수상이란 새 역사를 씀과 동시에,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까지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리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에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RM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을 받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아미 여러분들은 상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한국어로 "4년 전 AMA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을지 몰랐고 다 아미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트로피를 거머쥐며 3관왕을 달성해 대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진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을 수상한 뒤 방탄소년단 히트곡 제목에 빗대어 아미를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우주(Universe)"라고 소감을 전했다.

 

RM은 '페이보릿 팝송'을 받은 뒤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콜드플레이와 최초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여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열광하게 했다.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려운 핫 100 정상을 올 한해에만 12번 달성한 것이다.

 

이번 AMA 대상 수상으로 데뷔 이후 최대 경사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24일 오전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 발표도 앞두고 있다.

 

지난번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재수'에 성공해 AMA 대상에 이은 '겹경사'를 맞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7∼28일과 다음 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김민기 기자 mk12j@daum.net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