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한 자리에"…예술계 회복 신호탄 쏘는 '경기공연예술페스타'

2021.11.24 06:00:00 11면

11월28일~12월4일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개최
베스트콜렉션 공연, 창작쇼케이스, 아트마켓, 심포지엄 등

 

경기지역 대표 공연예술 축제인 ‘제8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 2021)’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지역 문예회관 상주단체와 전문예술단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공연유통을 활성화하는 ‘창작지원형 아트마켓’이다. 창작자들에게는 공연시장의 활로를 열어주고,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폭넓은 공연예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과 광주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공연예술X회복'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공연예술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올해 최고 작품 한 자리에…'베스트콜렉션'

 

 

베스트콜렉션에서는 평론가, 연출가, 공연·축제기획자들로 구성된 작품선정위원회가 엄선한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 ‘아무것도 없는 왕국’,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과 ‘판타지아1950’ 등이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관객을 찾는다.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던 공연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이다. 주인공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한 편의 수필처럼 풀어내고 있다. 미니멀한 무대와 재치있는 대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판타지아 1950'은 전 세계 다양한 전통음악 및 대중음악에 한국 전통 악기를 접목해 개성있는 선율로 무대를 수놓는 데뷔 11년차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고래야’의 공연으로 이뤄진다. 구리아트홀에서 2년째 상주 예술단체로 활동한 이들은 1950년대 유행했던 이국적인 고전가요를 고유 색깔로 편곡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안상욱 고래야 대표는 1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50년대에는 이국적인 음악이 유행했는데, 해외여행이 힘들었던 그 시절 대중에게 음악은 대리 경험이자 삶의 치유였다”며 “이를 재해석해 실제 세계여행과 즐기는 것처럼 공연을 기획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여행의 욕구를 충족할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공연 포인트를 설명했다.

 

 

한국의 픽사를 꿈꾸며 창단된 ‘브러쉬시어터’의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이머시브씨어터‘ 형식 어린이 체험극이다. 

 

오산문화재단에서 2년간 공연한 이들은 ’우리 안의 어린아이를 깨우다‘라는 컨셉으로 드로잉아트, 프로젝션맵핑 등을 활용해 독창적 작품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은 빨간머리 소녀를 따라 정글과 사막, 바다와 우주가 펼쳐지는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극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브러쉬시어터 조병욱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머시브씨어터는 장르는 관객이 객석에만 앉아 관람하는 것이 아닌, 무대에서 체험하고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작품을 위해 뉴욕 실험연극계의 스타 연출가 어윈마스를 초빙해 역량을 강화했다. 많은 관객이 방문하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퓨전국악 창작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은 숲속 마을에 사는 작은 병아리의 모험극을 그려냈다. 이번 공연을 맡은 '사단법인 아리수'는 동화적 스토리 위에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의 전통민요, 판소리, 마술 등의 장치를 더해 새로운 장르의 극작품을 창조하는 전통음악그룹이다.

 

굶주린 엄마를 위해 음식을 구하러 떠났다가 숲속 동물, 회오리 바람 등을 마주하며 일어나는 고난과 역경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 참신하고 실험적인 신작들을 만나는 '창작쇼케이스'

 

창작쇼케이스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2021 지금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경기도 공연예술전문단체의 창작 저변 확대 목적으로 기획됐고, 연극·무용·음악·전통 분야의 공연이 총 12편 준비됐다.

 

올해 창작쇼케이스에는 프로젝트 타브의 '오늘도 잘 곳 없음', 세컨드윈드스테이지의 '그 사라짐에 대하여' 등 실험적인 작품들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하루 3개 작품씩, 총 4일간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 경기지역 미술품 전시회와 문화정책 변화를 한 자리에

 

이번 축제를 장식할 특별 프로그램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기도 예술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미술시장의 발전을 위한 전시회 '아트경기', 문화예술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패밀리데이',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협력을 위한 '공연중매프로젝트-아트마켓', 경기도 문화정책의 변화와 공연예술계의 미래를 집중 조명하는 '심포지엄' 등이 풍성함을 더한다.

 

한편, 이번 축제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창작쇼케이스는 사전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페스티벌 정보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김민기 기자 mk12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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