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교통 요충지로 뜨는 '부천'… 철도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2021.11.23 14:00:35 8면

철도망 연계 등 ‘광역교통체계' 청사진 제시
부천 어디서나 2㎞ 이내 광역철도 기반 마련
GTX-D 강남 연결은 지속 건의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요충지로 부천지역이 뜨고 있다.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확정‧고시에 따라 부천시가 건의한 대장~홍대선을 비롯한 4개 노선이 모두 선정되면서, 이제 부천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반경 2㎞ 안에서 광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 여건이 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사에서 부천종합운동장, 원종, 고양시 대곡RK지 18.3㎞ 구간을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민간투자시설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강 바닥 아래로 터널을 뚫는 어려운 작업으로 당초 올해 6월로 계획했던 개통을 19개월 지연된 2023년 1월 말 목표로 공사 중이다.

 

부천시는 지난 6월 소사~원종역 부천 구간을 우선 개통하는 의견을 전달해 내년 3월 우선 개통이 잠정 확정됐다. 다음달부터 부천 구간에서 시험 운행을 하게 된다. 부천 구간이 우선 개통되면 소사‧오정권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7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원종역을 거쳐 서울도시철도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모두 20㎞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환승역이 6개에 달하는 대장~홍대선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원종~홍대선에서 시작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반영되면서 이름만 ‘대장~홍대선’으로 바뀌었다. 현재 민자 적격성 심사 중이며, 이르면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중심 지역을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역 동‧서를 가로지르며 부천 구간 8㎞를 포함해 모두 82.7㎞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5조90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며, 2019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공사 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 개통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12분으로 기존보다 30분 이상 단축돼 서울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김포‧하남‧서울 강동구와 각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GTX-D노선 반영을 위해 협조 체계를 이뤘다. 올해 4월에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원안노선이 미반영되자 관련 자치단체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고, 6월 발표된 최종 계획이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총 21.1㎞ 구간이 연결되는데 그쳤다. 시는 원안대로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되도록 건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사업에 따라 건선된다. 전체 길이 21.9㎞로 당초 시흥~광명 노선으로 추진되다가 옥길지구를 경우하는 노선으로 변경돼 부천에 ‘옥길역(가칭) 1곳이 신설된다. 2019년 발족한 추진위원회를 통해 옥길 경유 사전 타당성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신구로선은 시흥 대야~옥길~항동~목동 구간(12.4㎞)으로, 부천에서 서울 구로를 지나 목동으로 연결된다.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옥길지구를 지날 경우 철도교통 사각지대인 부천 남부지역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김용권 기자 k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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