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흔들리는 큰 난관”…중대본, 방역 강화 대책 29일 발표

2021.11.26 12:41:22

당초 이날 발표 예정…업계·관련 부처 의견 엇갈려 연기
고령층의 감염↑ 수도권 중환자 병상 한계 상황
권덕철 1차장 “기본 방역수칙 지키기 없이는 일상회복 어려워”

 

연일 4000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9일 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 돌파감염으로 인해 ‘전 국민 70% 2차 기본접종’이라는 일상회복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고 있다”면서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에 대책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이날 방역강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확대 등을 놓고 업계와 관련 부처들의 의견이 모이지 않자 일정을 연기했다.

 

권덕철 1차장은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까지 전 국민의 79.4%가 2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하고, 특히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자다. 고령층은 2차 기본접종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확진자의 36%, 위중증 환자의 84%,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권 1차장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긴급히 추가접종을 해야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또 “소아청소년의 경우 확진자 발생자 수가 하루 평균 530명으로 성인 발생률을 추월하고 있다”며 12~17세 청소년들의 접종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기본 방역수칙 지키기 없이는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며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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