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캐피탈 임원 비밀계좌 추적

2004.09.14 00:00:00

<속보>코오롱캐피탈 자산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과천경찰서는 14일 475억원을 횡령한 이 회사 자금담당 상무이사 정모(45)씨가 관리하던 D증권 비밀계좌의 거래내역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본보 9월14일자 15면>
경찰은 정씨가 회사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나 단기사채 등을 몰래 팔아 조성한 475억원을 D증권 비밀계좌에 입금한 뒤 수시로 주식투자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475억원 가운데 3억원은 채무변제에 사용했고 나머지 472억원 중 90%이상을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코오롱캐피탈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금감원에 수사협조를 의뢰했고, 경찰은 오는 17일까지 정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인 뒤 수원지검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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