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철도망 시대…고양시 교통지도 확 바뀐다

2021.12.17 06:00:00 16면

사통팔달 교통 요지…고양시 7개 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확정
GTX-A노선 3개 정거장 확보…서해선 일산역까지 연장‧교외선 운행 재개 추진
“현장에서 답을 찾다” 교통혼잡구간 개선 노력…그린모빌리티 보급 확대‧활성화 

 

고양시의 교통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오랜 정체를 딛었던 철도교통망이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고 있고, 확장된 교통망은 내년 출범하는 고양특례시는 물론 자족도시를 위한 대형 사업을 탄탄히 뒷받침하게 된다. 

 

고양시에는 6개 노선 신설과 5개 노선 연장 및 개선 협의로 총 11개 철도망이 확보돼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양시는 교통혼잡구간을 개선하고 친환경 이동수단을 확대하는 등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7개 노선 반영, GTX-A 정거장 3개소 확보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7개 구간의 철도노선이 반영됐다. 이번 계획에는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사업으로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등이 포함됐다. 

 

또 추가 검토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 등이 포함돼 고양시가 건의한 7개 노선이 모두 최종 확정됐다. 중장기(10년) 법정계획인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도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잇는 GTX-A노선에 3기 창릉신도시 창릉역이 지난해 추가로 포함됐다. 이로써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 총 3개의 GTX-A 정거장이 생길 예정이다. GTX-A노선이 완성되면 고양에서 서울역, 강남까지 20여 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서해선(대곡~소사) 일산역까지 연장, 교외선 운행 재개 가시화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서해선은 당초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이었다. 그러나 고양시는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일산역까지 갈 수 있도록 노선을 연장했다. 서해선은 김포공항역을 통과해 지하철 3·5·7·9호선뿐 아니라 공항철도, 김포지하철, 경인선 등 7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지난 11월에는 서해선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던 한강하저 연약지반 구간 터널굴착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길이 2.7km의 한강하저 터널이 32개월 간의 공사 끝에 완료되면서 일산역 연장 운행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현재 일산역 연장 구간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3년 1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과 함께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은 지난 10월 세부 설계에 착수했다. 교외선은 고양 대곡역·원릉역, 양주 장흥역·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2.1㎞의 철도 노선이다. 수요 감소를 이유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으나, 2024년 재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선로·신호·역무 시설 개량이 추진된다.

 

한편 올해부터 경의선 급행열차가 개통 12년 만에 탄현역 정차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경의선 열차 증량(4량→8량)도 반영됐다.

 

 

◇교통혼잡구간 개선 노력,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고양시는 교통 담당 부서, 경찰, 교통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도로·교통 TF’를 꾸려 교통혼잡구간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일산교, 고양체육관사거리, 산현로, 능곡육교 앞 교차로, 삼성당 마을 입구 등 6개소에는 좌회전 포켓차로를 연장하거나 우회전 차로를 신설해 교통 혼잡을 해소했다. 

선유랑마을, 서정마을 사거리 등 2개소에는 회전이 어려워서 위험했던 도로 모퉁이를 정리했고, 진입이 힘들었던 원당중학교 앞에는 회차로를 조성해 통행을 원활하게 했다.

 

마두·백석 지역 통행을 개선하기 위해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연결하는 백석IC 신설을 추진하고, 덕양구 행주산성 먹거리촌 일대에 행주로와 제2자유로를 잇는 IC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주간선 도로 간 통행량 분산과 교통체증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출퇴근 편의를 위해 M버스 2개 노선을 신설했으며 통행 시간 단축을 위해 노선 직선화를 추진해 왔다. 상대적으로 버스 노선이 적은 대화~풍산~신원동을 연결하는 동서 연결 노선도 신설했다. 고양누리버스는 6개 노선 운영으로 장항1동, 구산동, 고봉동, 내유동, 오금동 등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됐다.

 

한편 올해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수소전기차 등을 1,400대 이상 보급했으며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지난 10월 기준으로 총 1616기가 구축됐다. 또한 올해 공유자전거 ‘타조’ 1000대를 보급해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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