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이대은이 은퇴를 결정하고 새 삶의 시작을 알렸다.
kt는 13일 “이대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이대은은 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서울 신일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되며 국내 리그에 데뷔한 이대은은 데뷔 첫 해인 2019년 마무리 투수로 17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2020시즌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31경기에 등판해 3승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8로 부진했다.
이대은의 KBO 통산 기록은 3년 동안 95경기에 등판해 7승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이다.
이대은은 “KBO에서 시작한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개인적으로는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면서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은은 지난해 12월 래퍼 트루디(본명 김진솔)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